구미시립도서관

‘저 반대편에 누군가 서 있을까?’,‘나처럼 지금 혼자일까?’,‘걔네 엄마는 그 아이를 사랑할까?’. 주인공 M의 질문들은 청소년 시기,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외로움과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다. 감정이 요동치던 그 시절, 괜한 외로움에 닿지 못할 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생각을 흘려보냈던 나날, 다 큰 어른이 된 것만 같던 그때를 떠올리면 M의 성장통에 공감할 수 있다. 눈을 감고 바다를 떠올리는 장면처럼,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만의 바다를 머릿속에 그려보게 한다. 그렇게 [바다에서 M]은 모두에게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질풍노도의 한가운데 서 있는 청소년은 물론, 어른이 된 독자에게도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