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립도서관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는 평범한 듯 비범한 할머니들의 신통방통한 이야기를 독특하고 개성 있는 그림으로 담아낸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지루하기만 하던 봄날 오후, 놀이터 정자에서 드르렁~ 낮잠 자던 할머니 일곱 분이 고양이 그루의 장난에 깨어나면서 놀이터에 대소동이 벌어집니다.

새처럼 생생한 인형을 뜨는 할머니, 산머리까지 신문을 던지는 배달자 할머니, 떡 바구니를 수십 개씩 이고 다니던 떡 장수 할머니까지! 자기 자랑 릴레이가 한창일 때, 갑자기 들려오는 비명 소리! 그루가 동물 학대범에게 잡혀가고, 할머니들은 각자의 솜씨로 악당을 멋지게 물리칩니다.

특별한 재주를 지닌 일곱 할머니의 떠들썩한 한낮 대소동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시간의 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작가 구돌.

이야기 곳곳엔 시간과 기억, 그리고 세대 간 연결이라는 깊은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